최근 인스타그램을 열심히 살펴보던 중
핑크핑크한 분위기가 눈에 띄는 피드가 있어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처음에는 패션 브랜드인가? 했는데, 오비맥주에서 총괄하는 캔와인 브랜드더라구요.
런칭한지는 시간이 조금 흐른 것 같은데, 이제야 알게 되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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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마트와 편의점에서 본 그 캔와인
베이브(BABE)는 캔와인으로 미국에서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2016년에 설립되어 로제(Rosé),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 레드(Red) 등 세 가지맛으로 출시되었고,
SNS에서 밀레니얼 및 Z세대를 주 고객층으로 인기를 끌며 성장했는데요.
이후 주류 공룡으로 알려진 AB인베브(오비맥주 글로벌 본사)가
2018년 베이브 와인 지분을 처음 매입하면서
한국에서도 납품되고 있는 얼마 안되는 캔와인 브랜드 중 하나라고 합니다.
'YOU CAN WINE BABE'
맥주는 배부르고, 평범하고, 맛없어.
병와인은 불편하고, 어렵고, 복잡해.
편하게 그냥 즐길 수 있는 거 뭐 없나?
베이브가 내세우고 있는 메시지를 보면
그들이 주류 시장에서 어떤 포지션으로 나아갈지 감이 옵니다.
와인을 어렵게 생각하고 거리감을 느끼는 MZ세대들이
쉽고 편하게 소비할 수 있는 와인 브랜드가 되고자 하는 것이죠.
미국에서의 컨셉에서 시작된 것이지만
이마트와 편의점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만 봐도
오비맥주에서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을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2️⃣ 자유로운 '편의성'과 힙한 '감성'
미국에서 캔와인의 인기는 MZ세대가 주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캔에 담긴 감각적인 디자인, 와인잔 없이도 스포츠 경기장이나 콘서트에서 즐길 수 있는 편의성,
특유의 HIP한 감성의 패키징으로 파티와 같은 사교 자리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이런 인기 요소에 제약이 될 수 있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홈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수요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캔와인의 인기와는 달리 와인 자체에 대한 수요는 떨어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MZ세대가 병와인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어떻게 적용할지 모른다는 점을
이유 중 하나로 보고 있어서 반대급부로 캔와인 출시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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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용량 측면에서도 병와인이 일반적으로 750ml인 것에 비해
캔와인은 250ml 캔으로 포장되었다는 점이
와인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게 만드는 포인트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양도 적고 캔에 포장이 되어 있으니 비용도 차이가 클테니까요.
3️⃣ 설립자 = 메가 인플루언서
SNS상에서 빠르게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베이브 캔와인의 설립자 중 한 명이 메가 인플루언서이자 셀러브리티였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조쉬 오스트로브스키라는 인물로 더팻쥬(The Fat Jew)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며
2020년 기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070만을 넘었다고 하니,
영향력 자체는 말하지 않아도... 대단했겠죠?
물론 미국 기준이지만, 인플루언서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바이럴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점은
베이브가 빠른 정착을 할 수 있었던 주요 포인트였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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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 수는 차이가 크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임블리, 박현선님 같은 인플루언서가
팔로워를 대상으로 본인 브랜드의 제품을 홍보하는 것과 같습니다.)
4️⃣ 6월 맞이 여름 한정판 '피크닉 와인잔 기획팩'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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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길었는데,
우리나라에 상륙한 베이브 캔와인에서 야외 피크닉 혹은
캠핑을 즐기는 2030 여성을 타깃으로 기획팩을 출시했습니다.
와인을 편리하게 마실 수 있도록 간편하게 조립해 사용하는
와인잔 5개와 베이즈 3종이 각 2캔씩 총 6캔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격도 1만원대 후반이니 친구들과 함께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인증하기 부담없는 제품 패키징이라 더 괜찮아 보이네요!
역시 요즘 제품들은 인스타그래머블한 갬성이면 일단 눈길은 끌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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