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환상의 나라, 축제의 땅 에버랜드"
우리가 자주 접한 에버랜드의 메인 카피죠.
(지금 홈페이지 메인에는
Every Baby Matters라는 문구와 함께
에버랜드가 추구하는 가족 타깃을 향한 방향성을 접할 수 있네요.)
누구나 한 번쯤 가 봤을 에버랜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놀이공원이자 동물원이죠.
T익스프레스와 아마존 익스프레스가 먼저 떠오르던 곳이었는데,
에버랜드는 작년 하반기부터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키우는 동물을 마스코트 화하여 동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를 보면 이러한 흐름이 잘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기존 에버랜드 인스타그램의 콘텐츠 구성을 찾아보면,
대부분 에버랜드 내 공간, 놀이기구, 기념품, 방문 고객들의 모습과
인증샷, 동물들의 일부 이미지와 영상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에버랜드 전반적인 모습과 분위기,
고객들이 찾아와 즐기는 공간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방향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작년 2020년 7월 20일 밤 9시 49분,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아기 판다 ‘푸바오(福寶)’의 등장 이후로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에버랜드 마케팅의 중심은 ‘푸바오(福寶)’로 바뀌었습니다.
에버랜드를 대표하는 동물 마스코트가 등장한 것이죠.
통상적으로 판다는 200g 미만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초기 생존율이 매우 낮다고 하는데요.
생후 100일이 지난 시점까지 판다가 성장하면 상태가 안전하다고 보고
중국어로 된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관례라고 합니다.
국내에서 태어난 판다의 이름이 ‘푸바오(福寶)'인 것도 이러한 관례를 따른 것인데,
푸바오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자라고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는 점은,
이 이름을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름 투표 이벤트를 통해 선정했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SBS 동물농장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이러한 푸바오의 탄생부터 성장에 대한 일부 스토리가 공개되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때부터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되는 피드의 70% 이상이 푸바오의 근황과 소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 생명의 탄생과 성장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축복해줄 수 있도록,
그 관심이 잠깐의 순간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에버랜드의 마스코트로 잘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에버랜드의 마케팅 방향이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에버랜드에서 푸바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이
자연스럽게 브랜딩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발생한 코로나로 인해 운영이 쉽지 않았을 텐데
푸바오를 통한 마케팅이 하나의 돌파구가 되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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