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관심이 있거나, 간편하게 식사대용 음료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식물성 단백질 음료를 드셔보셨을텐데요.
이 식물성 단백질 음료가 시장에 등장한 이후, 단백질 음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과 동시에 정말 다양한 브랜드들이 나오면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자리를 잡으면서 단백질 식품에 '맛'을 더한 단백질 바나 액상 컵 타입(RTD) 음료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단백질 쉐이크도 헬스 후 단백질 보충을 위한 용도로만 섭취하다가 '맛'을 더한 여러 종류의 단백질 쉐이크 브랜드들도 나오고 있죠.
그 중, 글을 통해 소개하려고 하는 '빙그레 더단백'은 2021년 5월 출시된 이후 3개월만에 120만개 판매량을 돌파할만큼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제품도 제품이지만,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된 디지털 광고 영상이 한몫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려 소지섭을 모델로, 진정성을 컨셉으로 하고 있습니다.
1. 진정성을 내세운 컨셉
유튜브 영상 제목부터 '진심을 담은 광고'입니다.
왜일까? 생각해보니, 수많은 단백질 제품들이 너도나도 단백질이 정말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말을 하는 추세에서, 차별점을 만들어내고자 빙그레는 진정성이라는 키워드와 감성적인 호소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최근 단백질 음료 등의 제품을 보면 당 1g 미만, 단백질 최다 함유 어필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초만해도 단백질 19g 함유가 최다였는데, 이제는 빙그레 더단백을 포함해서 20g 함유된 단백질 음료가 시장에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모델인 소지섭이 광고를 촬영하다 말고 실제로 매일 마시는 단백질 음료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촬영을 중단시킵니다. 컨셉이지만 진정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자 한 첫 번째 요소입니다.
매일 체험한 후 돌아온 촬영장에서는 더단백이 100% 단백질이 맞는지, 그리고 20g 단백질이 진짜 함유되어 있는지, 연구진을 초청해 검증합니다. 이 역시 제품 성분이 진짜이고 자신있다는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두 번째 요소입니다.
(외국인 모델들의 연기와 컨셉이지만, 내용 흐름상 시각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기엔 충분한 요소라 보여집니다.)
모든 확인이 끝난 후 진짜 진행되는 촬영에서는 '소지섭이 더단백을 추천한다'는 요소가 들어가있습니다. 원래 협의된 콘티대로 말하지 않고 소지섭이 더단백을 추천하는 애드리브를 하는데, 감독은 이를 말립니다. 콘티대로 하자면서 말이죠. 이 부분이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세 번째 요소입니다.
광고 속에 광고 촬영 현장 연출을 통해 진정성을 어필하기 위한 컨셉과 여러 요소들을 잘 녹여낸 점이 사람들의 반응을 잘 이끌어낸 것 같습니다.
2. 몰입도를 만들어낸 소지섭의 연기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컨셉이라고 하지만, 영상의 전체적인 느낌은 B급 감성에 가깝습니다.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피식하게 만들고 재미를 느끼게 만들어 영상 내용에 더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에 영상 트렌드를 따른 것이죠. 이런 트렌드는 최근 디지털 영상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본적인 문법에 가까운데, 사실 더단백 광고 영상의 감성에 몰입도를 더해준 것은 모델인 소지섭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오그라드는 멘트이지만 시종일관 진지하게 대사를 읊는 소지섭의 연기가 있었기 때문에, 왠지모를 몰입도를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위 영상의 2:30 부터 시작되는 소지섭의 진정성을 담은 멘트를 보시면 진지한데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단백질 음료가 이렇게도 진지할 수 있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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