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키위키(Duckywiki)

모든 덕질 소식을 전합니다!

광고&마케팅

고객을 다시 방문하고 싶게 만드는 공간, 스페이스 브랜딩의 비밀(2)

화니PD 2021. 7. 28. 22:27
728x90
반응형

1편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

2021.07.27 - [광고&마케팅] - 고객을 다시 방문하고 싶게 만드는 공간, 스페이스 브랜딩의 비밀(1)

 


 

'고객의 구매 여정을 고려한 공간 구성으로 고객 경험 창출'에 이어 고객을 다시 방문하고 싶게 만드는 공간, 스페이스 브랜딩의 비밀 두 번째로 살펴본 카테고리는 바로!

 

2. 우리만의 컨셉과 스토리가 있는 공간!

 

밑미홈(meet me home)

 

 

'밑미홈'은 자아성장 큐레이션 플랫폼인 '밑미'에서 성수동에 선보인 체험 공간입니다.

라틴어를 어원적 뿌리로 두고 있는 리추얼(Ritual)이라는 컨셉을 공간에 그대로 담았습니다.

 

밑미홈에서는 세상의 방해로부터 나를 지키는 혼자만의 의식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리추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리추얼의 방'이라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유저들의 초기 허들을 낮춤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서비스 구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밑미홈을 통해 알 수 있는 스페이스 브랜딩 전략은 바로, '나를 돌아보는 시간', 즉 리추얼이라는 명확한 컨셉을 각 공간에 잘 담아내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독특한 점은 심심한 옥상이라는 콘셉트를 가진 공간에서는

공간임에도 체험하는 공간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 이용권'을 판매한다는 점인데요.

이러한 컨셉을 통해 밑미홈이 추구하는 가치를 명확히 알 수 있음과 동시에

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잊지 않고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밑미홈은 리추얼의 방 외에도 '위로하는 부엌'이나 '토닥토닥 상담실', '들숨날숨 스튜디오' 등 각 공간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으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 순간, 밑미홈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슬로보트(Slowboat)

 

출처 : 슬로보트 인스타그램

 

슬로보트(Slowboat)는 '영감을 마주하는 공간'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는 카페입니다.

그런데 방문한 사람들은 카페가 아닌 아뜰리에라고 부르는 공간이라고도 합니다.

 

슬로보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보면 아뜰리에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바다가 마주보이는 공간, 여유와 사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공간으로 느껴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디테일과 브랜드 스토리는 인스타그램에 포스팅된 글을 보면 더 와닿습니다.

 

슬로보트는 영감을 마주하는 공간입니다.
목소리를 낮추시면 파도 소리가 들립니다.

 

슬로보트가 추구하는 컨셉을 보여주는 피드부터

아존애 자리잡고 있었던 제주 구옥을 어떻게 슬로보트라는 공간과 연결했는지,

이 공간은 어떤 스토리와 컨셉을 바탕으로 기획이 되었는지,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작품들은 어떤 스토리를 담고 있는지,

공간에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들은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등등

슬로보트라는 공간과 관련된 소소한 내용들까지도 브랜드 스토리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 중 하나입니다.

 

또 다른 한 가지 특징은,

방문하는 사람들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더 소중했으면 하는 마음이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천장의 높이와 창의성은 비례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슬로보트는 9m의 비효율적인 층고를 갖게 되었습니다.
2층은 상상과 공상이 자유롭게 흐르는 공간입니다.
충분히 영감을 받았다면, 1층 아래의 1인 소파에 앉습니다.
...(이하 생략)
11시~1시, 5~7시 사이가 그나마 한적합니다.
혼자 오면 매우 좋고, 둘이 오면 좋고, 셋이 오면 괜찮습니다. 넷이 오면 불편합니다.
...(이하 중략)
오시는 분들 모두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 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게시물들을 보아 슬로보트가 방문자들의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경험을 더 소중히 가져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다는 진심이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우리는 이런게 좋아요'라고 브랜드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말하지 않고,

방문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스페이스 브랜딩 전략 안에는 더 다양하게 고려할 포인트들이 있겠지만, 브랜드 경험을 위한 공간 구성과 마케팅을 위해서는 적어도 이 두 가지 방향이 담겨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야 공간을 통해 우리 브랜드가 가진 가치 경험을 더욱 확대하고 우리 브랜드만의 이미지를 고객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스페이스 브랜딩을 이끌어낼 수 있을테니까요.

728x90
반응형